한국의 LPGA 골프 선수들이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의 베일리 타디가 생애 첫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10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에서 이어진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김세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 6명이 본선에 진출해 시즌 첫 우승을 노렸지만, 모두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LPGA 아시안 스윙, 최혜진 9위로 한국 선수 유일 톱 10
이 가운데 최혜진은 10언더파로 단독 9위를 기록하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김세영은 7언더파로 공동 15위에 그쳤으며, 성유진은 이미향과 함께 공동 2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최근 몇 년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난해에도 5승을 챙기는 데 그쳤으며, 이는 2019년에 15승을 합작한 것과 비교하면 우승 횟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올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 스윙에서도 무관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패티 타와타나킷이 우승을 차지했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한나 그린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다음 대회는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입니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것입니다.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주인공이 된 타디는 지난해 루키 시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톱10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여유 있게 우승컵을 획득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타디는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해 2위 세라 슈멜젤을 4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마지막 18번 홀로 걸어갈 때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타디의 우승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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